[뉴스토마토 정세진기자] 미국의 화장품 업체 에이본이 17일(현지시간) 비용감축을 위해 한국과 베트남 시장에서 철수할 계획을 밝혔다.
에이본은 최근 오는 2015년까지 연간 비용을 4억달러까지 감축한다고 발표했으며 이날 그 구체적인 단계에 대해 언급했다.
이번 구조조정은 해외 시장에서의 수요 약화를 보충하고 신용 등급을 높이는 차원에서 이뤄진다.
에이본이 철수하면 한국과 베트남에서 총 1500명의 감원이 있을 것이며 이는 전체 인력의 4%에 해당한다.
에이본측은 시장 철수로 비용감축 목표의 20% 가량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해외 시장 매출이 수익의 83%를 차지하는 에이본은 유기농 제품의 매출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어 왔다.
한국과 베트남에서 철수하더라도 에이본은 여전히 해외 65개 지사에서 세계 100여곳을 상대로 영업을 하고 있다.
에이본은 이번 계획으로 세전 특별비용 8000만9000만달러를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로 인헤 에이본은 은행 차입금 월 상환액을 지급하는 데 큰 도움을 받을 전망이다.
그간 에이본은 캐나다의 귀금속 업체 실파다 매입과 베네주엘라 시장에서의 환율 리스크, 미국 법무부와의 반부패법 조정 등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어 왔다.
신용평가업체 무디스는 "에이본이 그동안 신용 회복을 위해 노력해 왔지만 현재의 Baa1 등급을 유지할지에 대한 전망은 여전히 부정적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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