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중국 정부가 태양광 업체들에 대해 구조조정을 단행할 예정이다.
19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은 중국 정부가 기술력 부족과 가격 경쟁력 상실로 큰 적자를 본 태양전지판 업체들끼리 인수합병을 추진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중국 정부 관계자는 "중앙정부 및 지방정부의 보조금 지원을 축소할 예정"이라며 "몇몇 기업들은 파산을 경험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 조사결과에 따르면 2009년부터 시작된 중국 경기둔화와 너무 싼 제품 가격 탓에 업계들은 올해만 수억달러의 손실을 봤다.
뉴욕에 있는 한 금융회사의 조사결과 올 초 기준 중국 태양열 업계들의 부채는 약 175억달러에 육박한다.
또 미국이 대중국 무역 제재를 강화하고 유럽이 정부를 등에 업은 중국 태양열 업체에 불만을 제기할 소지가 다분해 경쟁력 재고를 위해 구조조정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실제로 지난달 유럽연합(EU)은 중국 정부가 태양열 전지판 수출 과정에서 정부의 지원을 불법으로 받는 것을 문제 삼은 바 있다.
자세한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중국 정부는 태양열 전지판 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지정해 지난 10년간 관련 기업에 저리로 대출을 해주고 지원금을 공급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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