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B, 그리스 국채 다시 담보로 인정
2012-12-20 16:57:21 2012-12-20 16:59:10
[뉴스토마토 정세진기자] 유럽중앙은행(ECB)이 그리스 국채를 지난 7월 이후 다시 담보로 받겠다고 발표했다.
 
ECB는 19일(현지시간) "유럽 중앙은행들이 그리스 정부가 발행한 또는 전액 지급을 보장하고, 다른 신용기준을 총족하는 채권을 담보로 다시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그리스의 채무정리와 구조조정, 민영화와 금융 부문 안정화를 위한 넓은 범위의 수단들이 이미 이뤄졌음을 의미한다.
 
그리스 은행들은 지난 7월25일 이후 중앙은행이 보유한 고비용의 비상자금에 의존해 왔다.
 
유로존 고위 관계자들은 지난주 그리스에 491억유로의 자금을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신용평가기관 스탠다드앤푸어스(S&P)는 지난 18일 그리스의 국가 신용 등급을 B-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국채 매입 프로그램이 채무 부담을 덜어줬다는 데서 나온 결정이다.
 
야니스 스투나라스 그리스 재무장관은 이날의 등급 상향에 대해 "그리스의 위대한 승리"라고 평가했다.
 
S&P가 그리스 국가 신용등급을 상향하고 ECB가 그리스 국채를 담보로 다시 인정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그리스 금융시장은 급등세를 보였다.
 
그리스 은행들의 주가는 일제히 상승해 피레에프스 은행의 경우 11%가 올랐고, 그리스 10년물 국채 금리는 급락(가격 상승)하며 지난해 3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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