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홍은성기자] 하이투자증권은 21일 박근혜 후보의 대통령 당선으로 ‘경제민주화’라는 경제공약이 ‘급한 변화’보다는 ‘완만한 변화’쪽에 무게가 더 실릴 것으로 보여 주가의 변동성 축소라는 관점에서
현대차(005380)와
기아차(000270)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고태봉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박근혜 후보의 대통령 당선으로 ‘완만한 변화’쪽에 무게가 실린 지금 현대차와 기아차에 미치는 영향으로 국한해서 생각해보면 가장 큰 사안이었던 순환출자 유지로 인해 주가의 변동성이 축소될 수 있다는 점을 들 수 있다”고 말했다.
고 연구원은 “기존순환출자 유지라는 프레임을 가지고 있는 박근혜 후보가 당선됨으로 현대차그룹은 지배구조 이슈 해결에 시간적 여유를 가질 수 있게 됐다”며 “이와 관련해
현대글로비스(086280)-
현대모비스(012330)의 시기적, 상대적 교환가치 득실에 시장의 관심이 많았지만 향후 5년 간 가치중립적으로 바뀔 가능성도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현대모비스의 박스권 상단이 지배구조 관련 리스크였음을 상기한다면 이번 선거결과는 현대모비스의 박스권 탈출 가능성으로 비춰질 수 있다”며 “다만 글로비스에 대해서는 연론과 정치권의 해석방향에 보다 관심을 가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그는 “투자자들에게 정치권 변화가 자동차주에 있어서 ‘불확실성’이라는 우려로 작용해 왔음은 분명하고 불확실성 해소관점에서는 긍정적”이라며 “이제는 엔화약세, 중국에서의 일본차 시장점유율 회복, 4분기 실적 향방, 내년 경영계획 등 자동차 본연의 팩트로 다시 시선을 이동시켜야 할 때”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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