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21일 아시아 증시는 재정절벽 협상이 난항을 겪으면서 하락 마감했다.
재정절벽 마감 시한이 2주도 남지 않은 가운데 공화당이 제시한 '플랜B' 표결이 성탄절 이후로 연기되면서 투자심리를 불안하게 했다.
미국의 존 베이너 하원의장은 "공화당 의원들의 지지가 충분하지 않아 표결을 철회한다"고 말했다.
셰인 올리버 AMP 캐피탈 인베스터 전략대표는 "미국이 재정절벽 위기를 넘기지 못하면 경기침체로 접어들 것"이라며 "이는 세계 경제에도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日증시, 미국 재정절벽 협상 난항..'하락'
이날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99.27엔(0.99%) 하락한 9940.06을 기록하며 하락 마감했다.
미국의 재정절벽 협상이 교착 상태로 들어가자 투자심리가 얼어붙었다.
엔화가치가 올라 수출 기업에 부담을 준 것도 증시 하락의 원인이다.
다만 미국의 경제지표가 호전된 것으로 나타나 하락세는 제한됐다.
미국의 3분기 경제성장률은 전년 대비 3.1%로 예상치를 웃돈 것으로 집계됐고, 전달 기존주택 판매는 전월대비 5.9% 증가했다.
자민당 정부가 일본은행을 통해 양적완화를 대대적으로 실시할 거란 소식 또한 주가 하락을 방어했다.
자동차주인 도요타자동차(-2.45%), 닛산자동차(-2.43%), 혼다자동차(-0.50%)가 엔고에 따른 수출악화 우려에 하락 마감했다.
소니, 캐논, 파나소닉 등 수출주도형 IT주도 약세로 거래를 마쳤다.
◇中증시, 차익실현 매물에 '하락'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15.04포인트(0.69%) 하락한 2153.31에 마감했다.
이날 중국 증시는 차익 매물이 출회되며 조정 받았다.
왕정 징시투자 최고운영책임자는 "증시 상승 이후 시장이 잠깐 쉬어가는 분위기"라며 "그러나 증시 상승 요인이 충분해 다시 올라갈 확률이 높다"고 말했다.
내몽고보토철강(-4.33%), 우한철강(-1.11%), 강서구리(-1.06%) 등 원자재주가 하락세를 보였다.
금융주인 중국민생은행(-1.48%), 중신증권(-1.25%), 화하은행(-1.13%) 또한 내림세로 마감했다.
◇대만 · 홍콩..'하락'
대만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66.08포인트(0.86%) 하락한 7529.38에 거래를 마쳤다.
종목별로는 LCD관련주인 한스타 디스플레이(-6.71%), AU옵트로닉스(-6.01%), 청화픽처튜브(-2.78%)가 하락세를 주도 했다.
전자업체주인 콴타컴퓨터, 인벤텍, 혼하이 프리시즌 인더스티리즈는 -1%대의 내림세를 보였다.
홍콩 항셍지수는 3시17분(현지시간) 현재 전일대비 167.18포인트(0.74%) 하락한 2만2492.60으로 장을 이어가고 있다.
부품제조업체인 부사강국제(-2.09%)가 가장 큰폭으로 떨어진 가운데 공상은행(-1.96%), 중국건설은행(-1.92%), 중국은행(-1.45%)등 금융주가 하락세를 이끄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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