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대형마트에서 같은 제품을 여러 개 묶어 판매하는 '묶음상품' 10개 가운데 4개는 단품보다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주부교실중앙회는 전국 171개 대형마트에서 판매하는 총 185개의 묶음상품의 1g당 가격을 비교한 결과 단품보다 비싼 묶은상품이 72개(38.9%)로 나타났다고 24일 발표했다.
가장 차이가 많이 나는 상품은
이마트(139480) 은평점에서 판매하는 해표 카놀라유로 3개 묶음상품의 가격은 1g당 5.3원, 단품가격은 1g당 3.1원으로 묶음상품이 69.4% 비싸게 판매되고 있었다.
롯데마트 월드점에서 판매되고 있는 농심 새우깡은 4개 묶음상품의 1g당 가격은 12.2원, 단품가격은 1g당 7.2원으로 묶음상품이 68.4% 비쌌다.
또 식용유, 화장지, 설탕 등 다소비 제품 50개의 슈퍼마켓 평균 판매가격과 대형마트 평균 판매가격 차이를 비교해 본 결과, 30개 제품(60.0%)은 대형마트 평균 판매가격이 더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마트 평균 판매가격 우위 제품으로는 오양맛살(19.2%), LG생활건강엘라스틴(12.3%), 동원게맛살(11.7%), 큐원설탕(10.7%), 농심새우깡(9.6%), 진라면(8.7%) 등으로 조사됐다.
전국주부교실중앙회 관계자는 "대형마트에서 판매하고 있는 묶음상품이나 1+1제품가격이 반드시 단품가격보다 저렴하다는 선입견을 버리고 가격을 비교한 후 구매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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