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탁원 "펀드통합관리시스템으로 운용사 보고서 비용절감"
2012-12-27 15:47:21 2012-12-27 15:49:13
[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 자산운용사의 보고서 비용 부담이 줄어들 전망이다.
 
 
27일 한국예탁결제원은 오는 2013년 1월2일부터 펀드보고서(자산운용보고서 및 자산보관관리보고서)의 교부 관련 제반업무를 자동화해 집중처리하는 '펀드보고서통합관리시스템'을 개통한다고 밝혔다.
 
이번 시스템 구축사업은 금융위원회가 보고서 교부 관련 자산운용업계의 비용절감 요구사항을 수렴해 예탁원이 펀드보고서의 교부 관련 제반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관련 법령을 개정하면서 구체화됐다.
 
현재 펀드투자자에게 분기 1회 발송되는 자산운용보고서의 경우 해당 펀드의 판매회사를 통해 개별 발송되고 있는데, 회사별로 적게는 연간 약 1억원에서 많게는 약 30억원에 달해 자산운용사들에게 큰 비용 부담이 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자산운용보고서의 작성기준일 통지, 신탁업자의 확인, 판매회사의 우편물 제작 및 발송 등 제반 업무가 표준화돼 있지 않은데다 업무처리 방식도 팩스, 전화, 전자우편 등 수작업에 의존하고 있어 업계의 사무관리 부담도 매우 큰 상황이다.
 
이에 따라 예탁원은 관련법령 개정, 업계 실무태스크포스 운영, 내부 시스템 개발 등 1년 이상의 시스템 구축기간을 거쳐 내년 1월2일에 개통키로 했다.
 
예탁원은 자산운용사, 수탁회사, 판매회사 등 163개 금융기관 간 거미줄처럼 연결돼 수작업으로 처리되던 다양한 업무들이 펀드통합관리시스템을 통해 집중 처리됨으로써 자산운용업계는 사무관리비용 등 간접비용을 연간 약 80억원을 절감할 수 있게 되고, 운영위험도 크게 낮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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