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일본의 소비자 물가가 한달 만에 다시 뒷걸음질 쳤다.
28일 일본 정부는 지난달의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 전년 같은기간보다 0.1%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사전 전망치에는 부합하는 수준이지만 전달의 제로 성장에서는 한 달 만에 다시 마이너스로 전환했다.
◇일본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 추이 (자료:뉴스토마토)
이에 따라 일본은행(BOJ)의 통화완화에 대한 기대는 점차 높아지고 있다.
지난 26일 취임한 아베 신조 신임 총리는 물가가 2%에 오를 때까지 BOJ가 무제한적 양적완화 수단을 사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BOJ는 지난 2월 처음으로 단기 물가 목표치를 1%로, 장기 물가 목표를 2%로 제시했다.
이후 수 차례에 걸친 통화 완화 카드를 사용했지만 물가는 여전히 제자리 걸음을 거듭하고 있다.
이 같은 분위기를 반영해 다음달 21일 열리는 통화정책회의에서 BOJ는 인플레이션 목표치를 재조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같은 시각 발표된 지난달 일본의 가계지출은 전년 동기대비 0.2% 증가한 것으로 발표됐다. 이는 1.0% 늘어날 것이란 전망치는 하회했지만 두 달만에 소비 위축세에서 벗어났다.
이 기간 실업률은 4.1%로 집계됐다. 이는 올 들어 가장 낮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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