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은영기자] 잇따른 부동산 규제완화 정책에도 불구하고 시장이 살아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특히 분양권 전매가 가능해져 관심을 모았던 강북권 아파트들이 속속 미분양돼 시장에 충격을 주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건설이 분양하는 강북구 ‘미아동 두산위브’는 1순위 청약에서 130가구 모집에 41명이 신청하는 데 그쳐 청약률이 31% 수준으로 집계됐다.
은평구 ‘신사동 두산위브’도 2순위 청약에서 82가구에 고작 6명이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우건설이 분양하는 마포구 신공덕동 주상복합아파트 역시 1순위 청약에서 132가구 모집에 4명만이 신청했다.
강북권은 올해초만 하더라도 집값이 상승세를 기록했으나, 지난 10월 이후 하락세로 돌아서 대규모 청약 미달까지 오게 됐다.
상황이 이렇자 시장에서는 ‘백약이 무효’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
시장전문가들은 심각한 미분양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건설사들이 분양가를 크게 낮추는 수밖에 없다고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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