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닥터둠으로 불리는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가 미국의 재정절벽 악몽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경고했다.
◇누리엘 루비니 미국 뉴욕대 경영대학원 교수
2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즈 등에 따르면 루비니 교수는 "공화당과 민주당간 정치적 갈등에 따른 미국의 또 다른 위기가 조만간 찾아올 것"이라며 이 같이 주장했다.
미국의 다음 위기가 찾아오는 시기는 두 달 뒤 연방정부 채무한도 승인문제를 논의해야하는 3월이 될 것으로 그는 예상했다.
특히, 두 달뒤 예고된 정치적 갈등에 의한 혼란은 더욱 심각해질 것이란 주장이다.
공화당이 이번 합의안에서 한 발 물러선 이유에 대해 그는 "민주당 유권자보다 더 가난하고 나이가 많은 공화당 유권자라 할지라도 복지삭감을 달가워할 이는 그리 많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양당 모두 세계화와 기술변화 속에서 커지는 국민 복지에 대한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선 부자증세 뿐 아니라 중산층의 세금인상이 뒷받침되어야 하고 동시에 재정균형이 필요하다는 것을 모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재정절벽 협상과 관련해 이번에 합의된 '스몰딜'은 재정지출 삭감이 포함되지 않았다는 점은 매우 중요한 문제"라며 "향후 미 워싱턴 정치인들이 또 한번 대립할 수 있다"고 재차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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