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자는 5일(현지시간) 지난달 실직자 수가 34년래 최악을 기록했다는 발표가 나오자 일자리 창출과 경기부양을 위한 긴급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오바마 당선자는 이날 성명에서 "오랜기간에 걸쳐 만들어진 이번 위기를 빠르게 혹은 손쉽게 처방하는 방법은 없다"며 "경제가 회복되기 전에 더 나빠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금은 사람들이 일터로 돌아가게 하고 경제를 다시 움직이기 위해 긴급하게 대응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오바마는 "지난 달 실직자 수가 34년래 최악인 53만명을 기록했다는 것은 현재 우리가 직면한 경기위기가 얼마나 심화되고 있는가를 극적으로 보여주는 것 이상"이라면서 "실직자 개개인은 (경제 위기를 넘어) 미국 가정의 위기를 반영하고 있다"고 규정했다.
앞서 오바마 당선자는 2년 내 250만 개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경기부양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의회 내 민주당 지도부는 내달 20일 대통령 취임 시기에 맞춰 발표할 5000억 달러 수준의 대규모 부양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