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13)삼성vsLG, 올해 승부 가릴 가전제품은?
다시 불붙는 TV 전쟁, '울트라 HD TV' 대세
2013-01-06 16:59:33 2013-01-06 17:01:18
[뉴스토마토 곽보연기자] 삼성전자(005930)LG전자(066570)가 세계 최대 규모의 소비자가전 전시회 'CES 2013'에서 어떤 제품들로 승부수를 띄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CES 2013은 오는 8일(현지시간)부터 11일까지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린다. 올해로 47회째다. 전세계 140여개국의 3000여개 기업이 참가하며 올 한해 세계 가전시장의 트렌드를 엿볼 수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세계 TV 시장 1, 2위 기업답게 매년 신기술이 적용된 TV를 선보여 세계 이목을 집중시켰다. 올해도 TV 제품군에서 불꽃이 튈 것으로 전망된다.
 
◇다시 불붙는 'TV 전쟁'
 
매년 1월이면 미국 라스베거스는 신기술로 무장한 TV들의 전쟁터로 변했다.
 
지난 2010년 삼성과 LG전자는 LED TV를 비롯해 LED 모니터, LED 프로젝터 등 LED가 적용된 제품을 연달아 선보이며 'LED 열풍'을 선도했다. 이어 2011년, 삼성과 LG는 모두 '스마트TV'를 홍보관 전면에 내걸었고, 지난 CES 2012에서는 '꿈의 TV'로 불리는 'OLED TV'를 나란히 선보였다.
 
올 CES 2013에서는 '해상도'에 초점을 맞춘 '울트라HD(Ultra High Definition·UHD) TV'가 그 주인공이 될 것으로 보인다. UHD TV는 기존 풀HD 해상도보다 4배 많은 800만 화소를 구현한 제품이다.
 
◇LG디스플레이는 이번 CES 2013에서 전시관을 따로 마련해 울트라 HD TV 풀라인업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LG디스플레이가 공개한 제품 라인업(사진=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는 55-65-84인치에 이르는 UHD TV 제품 풀라인업(사진)을 CES 2013에서 선보인다. LG는 UHD TV에 FPR 3D기술을 탑재해 소비자 만족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84인치 UHD TV는 'CES 2013 혁신상'을 수상해 전시회 전부터 업계의 이목을 끌었다.
 
삼성전자는 제품 크기를 더 키워 85-110인치의 초대형 UHD TV를 공개할 예정이다. 삼성 UHD TV의 특징은 선명한 화질과 높은 명암비다.
 
UHD TV 외에도 LG전자는 100인치의 초대형 시네마 빔 TV를 공개할 예정이다. 시네마 빔 TV는 사무실이나 학교, 회의실이나 일반 가정에서 사용이 가능한 제품으로 명암비를 1000만대 1까지 높여 생생한 영상을 즐길 수 있는 제품이다.
 
삼성전자는 스마트TV와 관련된 '에볼루션 키트' 실물을 이번 전시회에서 처음으로 공개한다. 에볼루션 키트는 스마트TV에 장착해 중앙처리장치(CPU)나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최신 버전으로 업그레이드 해주는 제품이다.
 
◇CES 2013에서도 이어지는 '대용량' 힘겨루기
 
지난 한해동안 세탁기와 에어컨, 냉장고 등 생활 밀착형 제품들의 이름 앞에는 항상 '초대형', '대용량'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업체들의 초대형 대결은 이번 전시회에서도 이어질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3일 이번 전시회에서 5.0큐빅피트(약 20kg) 전자동 세탁기(사진)와 7.4큐빅피트의 대용량 건조기를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kg급 세탁기는 한번에 목욕타월 36장을 세탁할 수 있는 용량이다. 이 제품에는 강력한 펌프인 '아쿠아젯' 기술과 초정밀 진동감지 센서가 적용됐다.
 
LG전자는 이보다 용량을 조금 더 키운 5.1큐빅피트의 전자동 세탁기를 선보인다. 이 제품은 '터보워시' 기능을 탑재해 평균적인 세탁시간을 20분가량 단축했다는 것이 LG전자의 설명이다.
 
이밖에도 LG전자는 33큐빅피트의 용량을 갖춘 프렌치 도어 냉장고를 선보일 계획이다. 북미 시장 기준으로는 업계 최대 용량이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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