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승희기자] 어닝 시즌을 앞둔 7일 코스피는 외국인의 매도주문과 개인과 기관의 '사자'세가 팽팽히 맞물리며 약보합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팔자'세에 2000선을 하회하기도 했지만 오후 들며 매수 전환한 기관의 '사자'세에 2010선을 유지했다.
한편 4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양호하게 나타난 고용지표에 긍정적으로 반응하며 하루 만에 상승 전환했다. S&P500 지수는 5년만에 가장 높은 수준에 올랐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12월 비농업부문 취업자수는 전달보다 15만5000명 증가했다. 11월의 15만3000명과 비슷한 수준이다.
같은 기간 실업률은 7.8%로 2008년 12월 이후 최저 수준을 지속했다.
임수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단기 급등 이후 속도조절 과정"이라며 "경기민감주 중심의 상승랠리 연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코스피, 2010선 유지..외국인만 '팔자'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1.39포인트(0.07%) 내린 2010.55로, 사흘째 내림세였다.
외국인이 4거래일만에 '팔자'로 돌아서며 422억원 순매도한 반면, 개인은 235억원, 기관은 금융투자(555억원), 보험(410억원)을 중심으로 총 246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158억원, 비차익거래 1022억원 등 총 1180억원의 순매수로 거래를 마쳤다.
업종별로는 혼조세였다. 의료정밀(3.77%), 의약품(2.09%), 통신(1.35%), 섬유·의복(0.88%) 등이 올랐고 반면, 음식료품(-0.81%), 건설(-0.61%), 증권(-0.50%), 전기·전자(-0.48%) 등은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10개의 상한가를 포함해 393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1개 종목 등 398개 종목이 내렸다. 96개 종목은 보합으로 마감했다.
◇코스닥, 500선 유지..외국인· 기관 '동반매수'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3.88포인트(0.77%) 오른 508.72로, 이틀째 오름세를 나타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3억원, 188억원 순매수했고, 개인은 150억원 순매도했다.
금속(-0.48%), IT부품(-0.28%)을 제외한 전 업종이 줄줄이 상승했다. 특히, 출판·매체복제(4.98%), 통신서비스(2.86%), 통신방송서비스(2.69%), 방송서비스(2.61%) 등이 크게 올랐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상한가를 기록한 10개 종목을 포함해 529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390개 종목이 하락했다. 74개 종목은 보합세였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10원 오른 1063.7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200지수선물 3월물은 전날보다 0.10포인트(2.40%) 오른 268.20로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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