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애플이 저가형 아이폰을 올 하반기에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
9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은 애플이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저가의 아이폰을 올해 말에 출시할 수 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애플은 저가형 아이폰에 표준형 아이폰과 외관은 비슷하지만 아이폰5에 적용되는 알루미늄 대신 합성수지인 폴리카보네이트를 사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대부분의 부품은 기존의 아이폰과 동일하나 구 아이폰 모델의 부품을 재활용해 원가를 절감할 계획이라고 소식통은 전했다.
이 같은 애플의 단가 절감 노력은 구글의 안드로이드 구동시스템을 장착한 저가 스마트폰의 시장 점유율이 높아지며 큰 압박을 받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애플의 아이폰5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애플의 시장 점유율은 2011년 4분기와 2012년 1분기에 23%를 기록했다가 지난해 3분기 들어 14.5%로 떨어졌다.
반면에
삼성전자(005930)의 지난해 3분기 시장 점유율은 31.3%로 지난 2010년 3분기 8.8%에서 급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애플은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기 위해 적어도 지난 2009년부터 저가형 아이폰 개발을 고려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애플 경영진이 다양한 아이폰 모델이 생산라인의 효율성을 떨어뜨릴 가능성을 제기해 기존의 모델에만 집중하기로 한 상태였다.
외신은 애플이 아이폰 모델을 다양화하며 스티브 잡스 창업자 이래 고수해 온 소품종·고품질 전략에 변화를 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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