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한승기자] SK텔레콤이 클라우드 기술로 다양한 대용량 멀티미디어 파일을 휴대폰으로 끊김 없이 고속 다운로드 및 스트리밍할 수 있도록 하는 '모바일 CDN(Contents Delivery Network)' 서비스를 국내 최초로 상용화한다고 13일 밝혔다.
SK텔레콤(017670)은 이를 통해 포털, 온라인교육, 인터넷쇼핑, 게임, 앱스토어 등 모바일 콘텐츠 서비스 사업자들이 고품질의 콘텐츠를 빠르고 안정적으로 제공할 수 있게 돼 고객들의 모바일 생활이 더욱 편리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모바일 CDN 기술의 핵심은 콘텐츠의 전달 경로를 줄이고 이용자의 네트워크·단말 환경에 맞춰 콘텐츠를 최적화해 전송하는 것으로 이로 인해 기존 대비 다운로드 속도가 최대 2배 빨라진다.
또 모바일 CDN을 통해 고객이 동영상을 스트리밍으로 시청할 경우 SK텔레콤이 자체 개발한 모바일 동영상 최적화 솔루션이 고객의 네트워크 트래픽 상황에 맞춰 동영상 해상도를 자동 조절해 끊김 현상을 최소화하여 빠르고 안정적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SK텔레콤은 롱텀에볼루션(LTE) 시대에 접어들면서 HD급 동영상을 비롯한 대용량 콘텐츠 소비가 일반화되고 있는 가운데 모바일 CDN 서비스의 체감효과는 더욱 증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함께 지난해 말 SK텔레콤이 독자 기술개발에 성공한 모바일 데이터 전송기술 '모바일 스마트노드'가 올 2분기 상용화되면 콘텐츠 전달 경로가 더 단축돼 네트워크 트래픽 분산 처리가 가능해 트래픽 폭주로 인한 과부하를 해소함과 동시에 서비스 품질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했다.
배준동 SK텔레콤 사업총괄은 "모바일 CDN서비스는 개인고객 중심으로 제공돼 왔던 LTE기반 혁신 서비스를 기업 고객까지 확장한 대표적인 사례로 콘텐츠 사업자와 사용자, 네트워크 사업자가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상생 기술"이라며 "향후 관련 기술을 지속 개발해 모바일 생태계를 더욱 견고히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모바일 CDN 개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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