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 방송통신위원회는 세계은행(WB) 산하 글로벌정보보호센터(Global Cybersecurity Center)를 국내에 설립한다고 16일 밝혔다.
홍성규 방통위 상임위원은 15일(현지시간) 오전 미국 워싱턴DC 세계은행 본부에서 레이철 카이트 부총재와 만나 내년 초까지 글로벌정보보호센터의 문을 열기 위한 설립 작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글로벌 정보보호센터는 월드뱅크 회원국의 정보보호 분야 발전 및 역량 강화를 위해 월드뱅크와 방통위가 공동으로 설립하는 센터로 올해 말까지 개소에 필요한 모든 준비를 마칠 예정이다.
본 센터의 주요 기능으로는 ▲개도국 정보보호 분야 교육훈련, 컨설팅 및 가이드라인 수립 ▲개도국의 정보보호 수준 평가 및 분석, 이를 기반으로 한 컴퓨터침해사고대응팀(CSIRT) 구축 등의 정보보호 역량 강화 방안 제시 ▲정보보호 관련 정책, 법, 기술 등에 대한 타당성 조사 및 자문 ▲모바일 보안 활동 및 센터 활동의 각 국 전파 등이 있다.
양 기관은 이번 MOU를 체결하면서 개도국의 사이버 정보보호 강화를 위한 파트너쉽을 구축하고, 향후 2주 내에 센터의 설립준비반을 구성하여 향후 센터의 기능, 조직, 예산 등과 관련된 구체적인 사항을 긴밀히 협의하기로 했다.
방통위 관계자는 "한국이 세계 각 국의 정보보호 격차를 해소하며 글로벌 ICT 공동 발전을 이룩하는데 큰 역할을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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