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신한금융투자는 17일
현대차(005380)에 대해 원화강세와 엔화약세로 어닝에 대한 기대치가 낮아졌지만 장기적 성장성은 여전하다며 매수의견을 유지했다.
단, 목표주가는 이전 보다 6.1% 하향 조정한 31만원을 제시했다.
최중혁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환율 변동으로 해외 시장에서 일본 자동차와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면서도 "올해 중국 3공장과 함께 브라질 신규공장 가동으로 브릭스 전 지역 공장을 보유하는 등 잠재력이 높은 브릭스 시장과의 동반 성장이 예상돼 장기적인 성장성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올해 매출은 전년대비 4.3% 늘어난 87조원, 영업이익은 4.7% 증가한 9조370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현대카드의 수익성 악화 우려에도 현대캐피탈 아메리카의 성장으로 금융법인에 대한 우려를 상쇄하고 전년대비 8.9% 늘어난 연간 478만대의 판매고를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4분기 실적에 대해서는 "분기기준 최고를 기록한 글로벌 판매량이 전년대비 8.8 늘어나면 120만대로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인 2조1000억원을 달성할 것"이라면서도 "미국발 연비관련 이슈로 인한 3500억원의 충당금 적립과 원달러 환율 하락에 따라 수익성이 악화됐다"고 밝혔다.
최 연구원은 최근 환율 변동에 따른 주가 조정에 대해 "해외공장 생산 증가로 전체 판매중 수출 비중이 지속적으로 감소할 것"이라며 "캐다다와 호주달러, 중국 위안화 등을 통한 결제통화 다변화를 모색중"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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