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유로존 재정위기 여파로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올해 세계적 자동차 브랜드인 아우디의 영업이익이 정체할 것으로 우려했다.
이에 모회사인 폭스바겐의 영업이익 역시 애초 목표달성이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루퍼트 슈태들러 아우디 CEO는 최근 전세계 매출에서 50% 비중을 차지하는 유럽 판매가 회복되기까지 약 2~3년이 걸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유럽 경기침체가 심화되고 있으며, 유럽 전역의 소비자들이 무기력한 상태에 빠져있다”고 설명했다.
아우디의 지난해 11월 독일과 유럽 판매량은 전월대비 각각 4.3%와 1.9% 감소세로 전환했다.
아우디의 올해 영업이익이 정체될 경우 모회사인 폭스바겐의 영업이익 목표 달성이 큰 난관에 봉착할 전망이다.
아우디의 지난해 1~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비 6% 증가한 42억 유로로 폭스바겐의 포르쉐와 스코다 등 8개 브랜드를 합친 것의 절반에 육박했다.
폭스바겐은 올해 연간 영업이익 목표를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인 113억 유로로 설정했다.
한편 아우디는 수익성 악화 우려에도 판매량에서는 2015년 전세계 150만대 판매 목표를 1~2년 앞당겨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판매량은 미국과 중국 판매 호조세를 유럽 판매 부진을 충분히 상쇄시키면서 140만대를 넘어설 전망이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