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수남기자] 올해도 대내외 경기침체가 지속될 것으로 에상되고 있는 가운데, 내달 5일 출시 예정인 코란도 투리스모(Korando Turismo)가 쌍용차의 성장세를 견인할 수 있을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11년 2월 출시된 코란도C, 2012년 1월 선보인 코란도스포츠 등 연초에 출시된 차량들이 해당 연도 쌍용차의 급성장을 이끌었다는 점에서 투리스모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올해 쌍용차 성장의 주력 모델로 오는 2월5일 선보이는 코란도 투리스모.
쌍용차(대표 이유일)는 25일 서울 대치동 무역전시장에서 프리미엄 다목적레저차량(MLV) 코란도 투리스모를 출시, 3년 연속 코란도 돌풍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지난해 일산 한국전시장(킨텍스)에서 진행된 코란도스포츠의 출시 행사와 마찬가지로 1부 출시 행사에 이어 2부 기자단 시승 행사로 각각 펼쳐진다.
쌍용차의 장수 브랜드 '코란도(Korando)'와 여행을 의미하는 이태리어 '투리스모(Turismo)'의 합성어인 코란도 투리스모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활용성과 세단에 버금가는 성능을 지닌 국내 유일의 프리미엄 MLV(Multi Leisure Vehicle)를 콘셉으로 개발됐다.
란도 투리스모의 전면부는 라디에이터그릴과 헤드램프의 일체감을 살리면서도 SUV의 단단함과 다이내믹을 강조하는 등 코란도 패밀리룩을 적용했다.
전체적으로 풍부한 볼륨감을 갖춘 외관 디자인은 고급스러움과 역동성을 표현했다고 쌍용차는 설명했다.
◇지난 2011년 쌍용차의 급성장세를 이끈 코란도C. 당시 코란도C는 쌍용차 전체 판매에서 27.5% 의 비중을 차지하면서 전년대비 19.1%의 급성장을 이끌었다.
코란도 투리스모는 11명이 탑승할 수 있는 넉넉한 실내공간과 4륜구동의 탁월한 주행성능을 기본으로, 최근 가족나들이가 많은 운전자에 안성맞춤이라고 쌍용차는 강조했다. 코란도 투리스모는 6명 이상 탑승 시 고속국도 버스 전용차로를 달릴 수 있다.
쌍용차는 코란도 투리스모를 앞세워 올해도 전년의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 간다는 복안이다.
쌍용차는 이를 위해 코란도 투리스모의 마케팅에 주력, 우선 가족 단위 설 귀성객들에게 2월7일부터 13일까지 코란도 투리스모 100대를 귀성 차량으로 제공하는 등 코란도 투리스모의 장점을 부각시킨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쌍용차는 같은 달 16, 17일에는 춘천 모터파크와 프라임 오토캠핑장에서 '2013 스노우 드라이빙 스쿨'과 '오토 캠핑'을 각각 열고 출시 초반부터 코란도 투리스모의 흥행을 이끌 예정이다.
◇지난해 코란도스포츠 출시 행사 후 가진 기자단 시승식 장면. 코란도스포츠는 지난해 쌍용차 전체 판매에서 42.7%의 비중을 차지, 전년대비 23.4% 성장세를 주도했다.
쌍용차 한 관계자는 "쌍용차는 코란도C, 코란도스포츠, 코란도 투리스모로 이어지는 코란도 패밀리 브랜드를 이번에 완성하게 됐다"면서 "올해도 코란도 투리스모를 앞세워 내수시장과 해외 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코란도 투리스모는 종전 로디우스의 후속 모델이지만 디자인 등이 완전히 달라진 점, 또 코란도 패밀리 브랜드를 완성한다는 점에서 올해 쌍용차의 핵심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종전 완성차업체들은 자동차 이용 성수기에 주로 차량을 출시, 제한적인 신차 효과를 거뒀다. 하지만 최근 이들 업체는 비수기에 차를 출시하고 다양한 이벤트와 마케팅을 실시해 성수기에 차량 판매를 극대화하고 있다"면서, 쌍용차가 대표적인 사례라고 강조했다.
한편 쌍용차는 전년 판매가 급감한 기저 효과로 지난 2010년 내수에서 전년대비 46.3%의 성장세를 기록했고, 이듬해에는 코란도C를 앞세워 전년대비 19.1%, 지난해에는 코란도스포츠의 선전으로 23.4% 각각 급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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