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電車 동반약세에 1940선까지 '털썩'(마감)
실적발표 기아차, 영업익 급감에 시총 8위로
현대건설, 호실적..5거래일 만의 '상승'
2013-01-25 15:25:23 2013-01-25 16:40:15
[뉴스토마토 김보선기자] 코스피가 사흘째 하락하면서 1940선까지 밀려났다. 
 
25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17.79포인트(0.91%) 하락한 1946.69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이 전기전자, 운송장비 등 대형주를 위주로 매도세를 펼치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이 날 코스피는 장중 1930선에서 등락하기도 했다. 코스피가 1930선 대로 밀려난 것은 지난해 12월5일 이후 처음이다.
 
정유정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엔화 약세로 인한 국내 수출주 우려와 뱅가드 벤치마크 변경 과정에서 외국인 수급이 부진해 대형주의 추가 상승 여력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특별한 주도업종을 찾지 못하면서 지수도 힘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실적발표 기아차 '내리고' 현대건설 '오르고'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이틀째 강한 매도세를 펼쳤고, 장 막판 기관이 매도 우위로 돌아서며 1940선을 겨우 회복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 보험, 은행, 금융, 건설, 증권, 비금속광물은 상승한 반면, 운송장비, 운수창고, 전기전자, 제조업, 섬유의복, 통신업 등이 하락했다.
 
삼성전자(005930)는 이 날 지난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89% 증가한 8조837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지만, 2.4% 하락 마감했다.
 
기아차(000270)는 4분기 영업이익이 51% 급감한 4042억원에 그쳤다는 발표에 4.8% 떨어지며 52주 신저가로 내려앉았다.
 
현대건설(000720)은 4분기 영업이익이 236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69% 증가했다고 밝혀 2.5% 반등했다.
 
이 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우리금융이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금호종금(010050)을 비롯해 5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309개 종목이 올랐고, 2개 하한가를 포함해 총 499개 종목이 하락했다.
 
◇코스닥, 사흘째 하락..506선 마감
 
코스닥지수는 오전장에 하락 반전을 하면서 역시 사흘째 약세를 이어갔다.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1.80포인트(0.35%) 내린 506.83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과 미국의 쇠고기 시장 추가 개방 가능성이 전해지면서 에이티넘인베스트(021080), 한일사료(005860) 등 관련 테마주의 주가가 3~7% 올랐다.
 
온세텔레콤(036630)은 알뜰폰 판매 인기에 힘입어 상한가를 기록했고, 엠게임(058630)은 대규모 유상증자 소식에 하한가로 내려앉았다.
 
이 날 코스닥시장에서는 6개 상한가를 비롯해 338개 종목이 올랐고, 3개 하한가를 포함해 602개 종목이 하락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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