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경진기자] 코스닥시장의 부실기업 퇴치를 위한 노력이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코스닥 상장법인의 전체 공시건수는 1만5673건으로 전년대비 12.5% 감소했다.
공시 유형별로는 자율공시(-13.7%), 수시공시(-12.9%), 조회공시(-11.8%), 공정공시(-3.9%) 등의 순으로 공시 건수가 줄었다.
특히 공시 내용으로 분류해 보면 소송(-51.5%), 최대주주변경(-36.1%), 임직원횡령(-31.1%), 대표이사 변경(-13.0%) 등 시장건전성을 해치는 경우가 지속적으로 감소추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소 관계자는 "부실 한계기업에 대한 지속적인 퇴출 등 시장건전성을 높이려는 노력 때문에 전체 공시건소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지정된 코스닥 기업의 불성실공시법인은 76건으로 전년(110건)에 비해 30.9% 감소했다.
한편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경기침체 장기화에 따른 기업의 투자위축과 회생절차 등 경영악화와 관련된 공시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유가시장의 수시공시는 1만848건으로 전년대비 1.1% 증가한 가운데 유형자산 처분(51.9%), 회생절차(63.2%), 은행등의 공동관리(100%) 등의 내용이 많았다. 반면 시설투자 공시는 23.1% 줄었다.
(자료:한국거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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