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관종기자] 허명수
GS건설(006360) 사장은 해외 주요 사업 현장을 직접 방문해 해외 우수 인력 확보를 강조하며 사업경쟁력 강화를 주문했다.
국내 부동산 경기 침체에 해외 건설 시장도 글로벌 업체간 경쟁 심화로 만만치 않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위기를 기회로 활용해 글로벌 건설업체로 도약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30일 GS건설에 따르면 허명수 사장은 지난 12일부터 21일까지 스페인과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아라비아, 바레인, 쿠웨이트 등 5개국 11개 사업장을 방문하는 강행군을 펼치며 현장 밀착 경영에 나섰다.
◇허명수 GS건설 사장(왼쪽 두번째)이 지난 19일 사우디아라비아 EVA(Ethylen Vinyl Acetate, 에틸렌비닐아세테이트) 생산시설 공사현장을 찾아 사업 현황에 대해 설명을 듣고 현장을 꼼꼼히 둘러보고 있다.(자료제공: GS건설)
허 사장이 열흘동안 이동한 거리는 대략 2만3500km로 지구 반 바퀴가 넘고, 방문한 현장 사업 규모만 도급액 기준으로 약 8조4400억원에 달한다.
구체적으로 지난 12일 스페인 마드리드에 도착해 지난해 인수를 완료한 스페인 수처리기업 이니마사의 이사회에 참석한 후, 14일부터 아랍에미리트 루와이스 현장 3곳과 송유관 설치 현장에서 사업현황을 보고 받았다.
이어 사우디아라비아로 이동해 IPC(International Polymers Company) EVA(에틸렌비닐아세테이트) 생산시설 공사현장을 방문하고, 바레인 BAPCO 폐수처리시설 공사 현장, 쿠웨이트의 사업현장 4곳을 연이어 찾은 후 귀국길에 오르는 일정이었다.
이처럼 허 사장이 연초부터 해외현장에서 이 같은 살인적인 스케줄을 소화한 것은 올해가 GS건설의 해외 사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중요한 해가 될 것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특히 허 사장은 글로벌 인재 확보를 강조했다. 이에 GS건설은 주요 진출국이나 핵심사업 부분에서 외국인 인력을 적극 유치할 계획이다.
허 사장은 "대형 프로젝트의 경우 필요할 경우 외국인 인력을 적극 활용해야한다"며 "현지 우수 인력을 확보하는 방안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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