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세대교체 신호탄?'..핵심 TV사업부장에 상무급 임원 전진 배치
2013-02-06 23:22:52 2013-02-06 23:25:06
[뉴스토마토 양지윤기자] LG전자(066570)가 HE(홈엔터테인먼트)사업본부의 TV사업부장을 전격 교체했다.
 
LG전자는 6일 HE사업본부 TV사업부장에 이인규 전략기획 담당 상무(49ㆍ사진)를 발탁했다고 밝혔다. LG전자가 TV사업부장에 상무급 임원을 배치한 것은 7년 만이다.
 
기존 TV사업부를 이끌던 노석호 전무는 홈시어터와 사운드바 등을 담당하는 미디어사업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중앙대 기계학과와 헬싱키대학원을 졸업한 이 신임 사업부장은 20여 년간 LG전자에서 근무하며 TV와 디스플레이 소재 연구개발 등을 맡았다. 지난해부턴 전략기획업무를 담당해왔다.
 
이 상무의 발탁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와 초선명(UHD) TV 등 차세대 TV 사업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권희원 HE사업본부장(사장)과 호흡을 맞춰 기술 개발과 마케팅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 것으로 보인다.
 
LG전자 안팎에서는 HE사업본부의 핵심인 TV사업부장의 교체를 두고, 세대교체의 신호탄이란 해석도 나오고 있다.  노 전무의 보직이동은 사실상 좌천성 성격이 짙다는 얘기다.

상무급의 40대 임원을 배치한 '파격'은 OLED와 UHD 등을 통해 TV 시장 선점에 강한 의욕을 드러낸 권 사장과 최고경영진의 강력한 의지가 투영됐다는 게 업계 안팎의 시각이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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