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지난해 순익 2조3626억..전년比 23.8%↓
2013-02-07 16:15:22 2013-02-07 16:17:32
[뉴스토마토 조아름기자] 신한(005450)금융지주의 지난해 실적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금융은 비이자이익이 감소하고 기업 구조조정을 지속한 영향으로 대손비용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신한금융지주는 지난해 2조362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지난 2011년 3조1000억원에 비해 23.8% 감소했다.
 
4분기 당기순이익은 4199억원으로 지난 3분기에 비해 13.4% 줄어들었다.
 
그룹 실적 악화는 순이자마진 하락과 비이자이익의 감소, 기업 구조조정에 따른 대손비용 증가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그룹의 순이자마진(NIM)은 2.4%로 전년에 비해 18bp 하락했다. 이자이익은 기준금리 하락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 감소했으며 파생거래에 대한 평가손실이 추가 반영되고 카드 가맹점 수수료율이 하락하면서 비이자이익도 23.7%나 감소했다.
 
자산건전성 등은 양호한 수치를 기록했다. 부실채권(NPL)비율은 1.28%, 기본자본비율(Tier I)은 9.5%를 기록했다.
 
대손충당금은 전년 대비 36.5% 늘었다.
 
 
주요 그룹사별로는 신한은행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1조6967억원으로 전년 대비 19.9% 감소했다. 4분기 순이익은 3236억원을 기록해 전 분기 대비 0.4% 감소했다.
 
연간누적 NIM은 1.99%로 전년에 비해 23bp 하락했으며 4분기 중 NIM은 1.85%로 전기 대비 0.15bp 하락했다. 다만 대출자산이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하면서 연간 이자이익은 4.4% 감소하는데 그쳤다. 비이자이익은 지난 2011년 현대건설 지분을 매각한 효과가 소멸하면서 25.5% 감소했다.
 
연간 대손비용은 웅진그룹 기업회생절차 신청에 따른 대손비용 추가 적립과 개별 손상 대상 확대에 따른 추가충당금 적립 영향으로 전년 대비 13.3% 증가했다.
 
신한은행의 자산건전성은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2012년말 기준 연체율은 0.61%로 전년 대비 1bp 증가에 그쳤고 NPL비율은 1bp 개선된 1.08%를 기록했다. 커버리지 비율은 2bp 상승한 168% 기본자본비율(Tier I)은 12.6%였다.
 
신한카드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4% 감소한 7498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 당기순이익은 전 분기에 비해 1.0% 증가한 1601억원으로 나타났다.
 
신한생명은 저금리 기조로 금리부담이 증가하고 일시납 보험이 증가하면서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11.6% 감소한 2094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 당기순이익은 전기 대비 54.9%나 감소한 234억원이다.
 
지분율 감안한 신한금융투자,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신한캐피탈의 연간 순이익은 각각 639억원, 203억원, 47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 순이익은 각각 20억원, 47억원, -162억원(적자)이다.
 
신한금융지주 관계자는 "대내외 경기침체 등 어려운 환경에도 은행부문 대손비용 증가 방어와 비은행부문의 안정적인 사업성과가 지속됐다"며 "올해도 비용 효율성을 높이고 비은행 부문의 경쟁력 강화를 통해 그룹의 수익과 비용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데 전략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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