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아름기자] 원·달러 환율이 나흘 연속 하락 마감했다.
1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3원 내린 1083.8원에 출발해 전거래일 종가 대비 5.5원 내린 1078.3원에 장을 마쳤다.
환율이 하락 마감한 것은 수출업체들의 네고물량이 꾸준히 유입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환율이 1100원을 돌파할 것이라는 기대가 꺾이면서 은행권의 숏(매도)플레이까지 가세해 환율에 하락 압력을 높였다.
다만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ㆍ중앙은행 회의와 주말을 앞두고 관망세가 나타나면서 추가 하락은 제한됐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3원 내린 1083.8원에 출발해 장 초반 수급 간 공방 속에 등락을 거듭했지만, 수출업체의 네고물량이 집중 유입되자 낙폭을 확대했다.
이후 환율은 1080원 선에서 지지되는 모습을 보였지만, 이내 네고물량에 밀려 1078원대까지 하락했다.
오후 들어 네고물량이 꾸준히 출회되고 숏플레이가 가세하면서 원·달러 환율은 1076.65원까지 떨어졌지만 장 후반 하락폭을 축소, 결국 5.5원 내린 1078.3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 일중 등락 추이>
한 시중은행 외환 딜러는 "북한 핵실험 이후 달러 매수를 유인할 만한 요인이 없어 역외 매수세가 잦아들었다"며 "주말 G20회의를 앞두고 있어 1076원대에서 환율이 지지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후 3시57분 현재 원·엔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0.01원(0.09%) 오른 1164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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