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이기태 연세대 교수(
사진·전 삼성전자 부회장)은 19일
KJ프리텍(083470)에 대한 투자와 주주제안은 어려운 중소기업을 살리기 위한 결단임을 강조했다.
최근 홍준기 대표이사 등 KJ프리텍 경영진과의 경영권 분쟁에 나서고 있는 이 교수는 "주주제안이 경영권 분쟁 싸움으로 비춰져 안타깝다"며 "주주들과 경영진간의 발전적 논의는 바람직하지만, 전혀 근거 없는 허위사실로 본질을 훼손하고, 상대방을 헐뜯는 것은 회사를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KJ프리텍은 불투명한 매각 과정과 불성실 공시로 투자유의 환기종목에 편입되면서 많은 주주들이 피해를 입었고, 시장에서도 신뢰를 상실했다"며 "경영참여로 지분 보유목적을 변경하는 것은 불투명한 소액주주들을 보호하고,선의의 피해를 막기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많은 주주들은 KJ프리텍의 경영진이 초심을 잃지말고 경영투명화로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고, 회사의 발전에만 매진하기를 바란다"며 "독단적인 주먹구구식 경영과 일부 경영진의 욕심으로 더 이상 많은 투자자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줘서는 안된다. 그리고 주주들은 회사가 올바른 방향으로 나갈 수 있도록 견제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성공한 중소기업은 신규사업에 대한 적절한 투자와 기존 사업의 혁신과 변화를 통해 성공을 이뤄냈다는 공통점이 있다"며 "전문적인 경영노하우와 출중한 능력을 가진 훌륭한 인재들을 적극 수용해 체계적인 회사의 시스템을 갖추고, 현 사업의 초일류화와 미래 신수종 사업의 비전을 세워 혁신적인 비즈니스를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주주제안과 관련해 그는 "소액주주들과의 협의를 통해 유능한 인재들로 사내이사를 보강하고, 비전을 못 내놓고 있는 회사에 도움을 주기 위해 제안했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KJ프리텍이 경영투명성을 확보해 주주들의 이익을 극대화하고,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는 견실한 중소기업으로 성장하길 바란다"며 "이를 위해 최대한 힘을 보탤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 교수측은 전날 공동성명을 통해 "KJ프리텍이 주장한 LG디스플레이와의 거래 단절 가능성과 무선충전기 사업의 사업성없음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며 "특히 무선충전기사업의 경우 앞선 기술력과 함께 20~30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KJ프리텍이 제기한 이 교수의 주식담보대출설 등에 대해서는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법적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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