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3월부터 멀티캐리어 선보인다"
"LTE 황금주파수 1.8㎓ 가져와 광대역화 이뤄야"
2013-02-19 15:12:08 2013-02-19 15:14:36
[뉴스토마토 이한승기자] KT(030200)가 내달 멀티캐리어(MC)를 고객들에게 선보인다.
 
오성목 KT 네트워크부문장은 19일 서울 KT 광화문 사옥에서 열린 네트워크 진화방향에 대한 설명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현재 900㎒에 1000개 정도는 시범적으로 멀티캐리어 구축을 완료했고 약간의 기술적인 문제로 오픈돼 있지 않을 뿐 3월이면 고객들에게 멀티캐리어를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LTE어드밴스드를 위한 초석으로 불리는 캐리어 어그리게이션(CA)도 준비 중이라며 올 하반기에 시작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멀티캐리어는 두개의 주파수를 사용함으로써 대역폭을 늘려 쾌적한 LTE 환경을 서비스하는 기술이다.
 
현재 1.8㎓ 대역을 LTE 주파수로 사용하고 있는 KT는 900㎒ 대역을 멀티캐리어로 사용함으로써 빠르고 안정적인 LTE 서비스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KT는 주파수 경매를 통해 LTE 황금주파수인 1.8㎓를 가져옴으로써 광대역 주파수를 실현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안창용 KT 액세스망전략담당은 "광대역이 각 사업자별로 가능해지면 설비 경쟁이 벌어질 것"이라며 "소비자들이 체감품질이 향상되고 편익도 증진된다"고 말했다.
 
이어 "전세계적으로 주파수 광대역화가 추세"라며 "LTE어드밴스드는 100㎒를 20㎒씩 5개 주파수를 묶어 광대역화를 해놔 1Gbps의 속도를 낸다"고 주파수 광대역화에 힘을 실었다.
 
한편, 이동통신 3사는 지난 18일 방송통신위원회가 주최한 '이동통신용 주파수 할당방안 마련을 위한 토론회'에서 KT가 보유한 1.8㎓ 대역과 맞닿은 1.8㎓을 추가로 확보하는 방안에 대해 논쟁을 벌였다.
 
방통위는 ▲1.8㎓ 대역을 1.8㎓ LTE 대역이 없는 LG유플러스에게만 할당하고 2.6㎓ 대역은 SK텔레콤과 KT에게 각각 20㎒씩 광대역 주파수를 할당하는 1안 ▲1.8㎓에서 1개, 2.6㎓에서 2개의 광대역 주파수 블록을 만드는 2안 ▲1.8㎓과 2.6㎓에서 각각 2개의 광대역 주파수 블록을 만드는 3안 등 세가지 방안을 내놨다.
 
KT는 인접대역인 1.8㎓ 10㎒를 할당받게 되면 큰 투자를 하지 않아도 2배로 속도를 올릴 수 있기 때문에 3안을 밀어부쳤다.
 
하지만 SK텔레콤(017670)LG유플러스(032640)는 KT만 단기간에 광대역화를 이룸으로써 공정경쟁이 불가능하다는 점을 근거로 반대의사를 표명한 바 있다. 
 
◇오성목 KT 네트워크부문장이 19일 서울 KT 광화문 사옥에서 열린 네트워크 진화방향에 대한 설명회에서 3월 멀티캐리어 서비스 계획을 밝히고 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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