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고화소 카메라 모듈을 장착한 스마트폰 시장의 확대 속에 공격적인 투자를 바탕으로 글로벌 블루필터 1위 기업으로 도약하겠다."
임지윤
옵트론텍(082210) 대표이사는 20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들과 만나 "중장기적으로 글래스리드와 고부가의 전장용 광학제품·보안인식용 필터 개발을 통해 2015년 연매출 3000억원들 달성하겠다며 이같은 성장 비젼을 강조했다.
지난 1989년 설립된 옵트론텍은 이미지센서용 필터를 비롯해 광학렌즈와 모듈, 광픽업용 필터 등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임 대표는 "올해 매출은 2200억원, 영업이익은 360억원을 달성할 것"이라며 "이미지센서시장에서 기존 표면조사형(FSI) 방식이 후면조사방식(BSI)방식으로의 전환되는 트렌드가 올해도 이어지며 전체 5억개 시장에서 2억개 이상을 점유하며 실적을 견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스마트폰 시장이 800만에서 1300만화소에 이르는 고화소 카메라 모듈들이 장착된 시장으로 확대된만큼, 핵심기술과 제품인 블루필터의 매출 증가세가 실적상승을 견인할 것이란 분석이다.
최근 급격한 실적 호조세에 비교해 보수적인 수준의 목표를 내놓은 것에 대해서는 "원자재 등에 영향을 미치는 환율을 고려할때 아직 환율약세에 따른 부정적 요인이 남아있어 보수적인 접근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옵트론텍의 지난해 잠정기준 매출액은 1356억원, 영업이익은 255원을 시현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각각 65.9%, 94.4% 증가한 수준이다.
지난해 실적호조에 대해 옵트론텍은 "스마트폰용 고화소 카메라 모듈 성장에 따른 이미지센서용 필터의 매출액 증가에 따른 것"이라며 "고부가가치 제품의 확대로 손익구조도 크게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현재 옵트론텍의 적외선차단필터는 지난 2005년부터 지식경제부로부터 8년 연속 세계일류상품으로 지정되어온 상품으로 세계시장 1위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차세대 적외선필터로 주력하고 있는 블루필터의 경우 애플향 매출비중이 높은 일본 아사히글라스에 이어 세계시장 점유율 2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글로벌 톱 10의 스마트폰업체중 7개 업체에서 옵트론텍의 블루필터를 채택하고 있다.
옵트론텍은 세계 최고 수준의 블루필터 투과율과 유일한 자동검사 시스템을 갖춘데 이어 올해 100억원을 투입해 블루필터 생산규모를 현재 월 2000만개에서 3000만개로 늘릴 계획이다.
또, 10 마이크로론 이하 수준의 이물관리가 요구되는 고난도 반도체 패키징 부품 글래스 리드도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매출을 나서기로 했다.
동시에 주력제품인 디지털카메라용 렌즈와 모듈 중심에서 차량용 블랙박스 렌즈 및 CCTV(ODM)로의 전환을 통해 수익성 개선을 극대화하기로 했다.
매출처 다변화를 통해 현재 35% 인 해외 매출 비중도 50%까지 끌어올리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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