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곽보연기자] SK하이닉스가 미래역량을 확보하기 위해 조직개편과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SK하이닉스(000660)는 지난 19일 권오철 대표이사 사장 후임으로 기술전문가인 박성욱 연구개발총괄을 대표이사로 선임한데 이어 20일 조직개편과 임원 인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우선 기존 연구개발총괄과 마케팅본부, 제조총괄에 각각 속해있던 연구소와 상품기획기능, M8사업부를 최고경영자(CEO) 직속으로 편제했다. 특히 연구소의 명칭을 '미래기술연구원'으로 바꾸며 미래 기술 확보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다.
SK하이닉스는 이번 조직개편에 대해 "각 부서에 독립성을 부여해 차세대 메모리 등 선행기술 개발에 집중하기 위한 것"이라며 "미래 기술 동향도 적기에 파악해 상품화에 보다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기존 제조총괄 산하에 있던 M8사업부는 앞으로 비메모리 반도체 역량 강화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IT 시장의 최신 트렌드인 '융복합화 심화'에 효과적인 대응을 위한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스마트폰이 출시된 이후 IT 업계에는 스마트PC나 패블릿 등 모바일 기기와 기존 PC 영역의 경계가 모호해지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이에 대한 대응책으로 마케팅본부 내 컴퓨팅 조직과 모바일 조직을 통합했다. 또 고품질의 낸드플래시 솔루션 확보를 위해 플래시개발본부에 속했던 솔루션개발기능은 별도의 본부로 확대, 그 위상을 격상시켰다는 평가다.
신속한 의사결정을 통한 팹(FAB, 실리콘웨이퍼 제조공장)의 운영 효율성과 책임경영 강화를 위한 조직개편도 있었다. SK하이닉스는 FAB 제조본부에 있던 FAB 조직을 청주와 중국 우시 등 지역별 조직으로 재편했다.
한편 SK하이닉스는 모두 29명의 임원 승진과 6명의 연구·기술위원 승진을 단행했다. 임원 승진 인원은 대표이사 사장 1명, 사장 1명 등 모두 29명으로 이 가운데 연구개발 및 제조분야의 인력이 19명에 달했다. 또 연구·기술위원도 6명이 승진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기술리더십을 바탕으로 변화와 혁신을 통한 수익성 확보에 중점을 찍었다"며 "성장 가속화에 적합한 인사의 승진을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임원 승진(총 29명)
▲대표이사 사장 박성욱
▲사장 김준호
▲부사장 김용탁
▲전무 서근철
▲상무
김영호, 박근우, 박래학, 박정식, 양중섭, 위보령, 이상래, 홍상후
▲상무보
곽봉수, 김대영, 김윤생, 김태훈, 김한식, 민경현, 박철수, 손기근, 이상락, 이성동, 이정훈, 이희기, 전용주, 정의삼, 조원상, 허현국, 홍재근
◇연구·기술위원 승진(총 6명)
▲사장 박상훈
▲상무 복철규
▲상무보
김명수, 송창록, 이성권, 전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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