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지난해 스마트 시장 '왕좌'
2013-02-23 14:53:37 2013-02-23 14:55:43
[뉴스토마토 김기성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지난해 애플을 제치고 스마트 시장 왕좌에 올랐다.
 
시장조사기관 IDC는 22일(현지시간) 삼성전자가 지난해 스마트 기기 2억5000만대 가량을 출하한 것으로 집계했다. 전년 대비(1억1400만대) 2배 이상 신장한 것으로, 같은 기간 시장 점유율은 12.3%에서 20.8%로 껑충 뛰었다.
 
반면 애플은 같은 기간 스마트 기기 출하량을 1억5150만대에서 2억1870만대로 늘렸음에도 점유율에 있어 삼성전자에 뒤진 18.2%를 차지하며 시장 1위 자리를 내줘야만 했다.
 
이어 레노버가 7830만대를 출하하며 시장 점유율 6.5%로 3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HP(5820만대. 4.8%), 델(3880만대. 3.2%) 순으로 상위 탑5에 이름을 올렸다.
 
상위 5개사를 제외한 나머지 제조업체들은 2011년 54.6%에서 2012년 46.4%로 8.2% 줄어든 시장 점유율을 보였다.
 
특히 2011년에 비해 삼성전자는 무려 119.3%의 출하량 신장을 기록하며 시장 1위에 올랐으며, 레보버가 61.4%의 성장을 나타냈다. 애플 또한 같은 기간 44.3% 성장했으나 삼성전자에게는 역부족이었다.
 
반면 델(-2.9%)과 HP(-8.5%) 역성장하며 뒷걸음질 쳤다.
 
IDC는 해당 조사에서 데스크톱PC는 물론 노트북, 태블릿, 스마트폰을 ‘스마트 기기’라는 하나의 카테고리로 묶었다.
 
IDC는 삼성전자의 놀라운 성장 배경을 스마트폰 출하량 급증에서 찾았다. 삼성전자는 노트북 출하량에서도 애플을 넘었다. 다만 애플은 아이패드를 무기로 태블릿 선두를 지켰다.
 
지난해 스마트폰과 태블릿 시장은 총 3억6770만대 규모로 추정됐다. 데스크톱과 노트북 출하량은 전년 대비 4% 감소했으나 태블릿은 78% 급성장했다. 스마트폰의 성장률은 46%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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