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승수기자]
쌍용건설(012650)이 상장 폐지를 막기위해 채권단에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을 신청키로 했다. 지난 2004년 10월 워크아웃 졸업 이후 8년 만에 다시 워크아웃행을 결정한 것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쌍용건설은 자본잠식에 따른 증시 퇴출을 피하기 위해 이달 중 워크아웃을 신청할 계획이다.
현재 쌍용건설은 전액자본잠식 상태로 4월1일까지 해소방안을 마련하지 못하면 상장이 폐지된다.
또 만기가 도래하는 600억원 규모의 어음과 체권을 이달 말일까지 막지 못할 경우 부도로 연결될 상황이기 때문에 워크아웃을 통해 회생로를 모색하려는 것이다.
워크아웃을 추진하면 채권단의 채권 회수가 유예되고, 감자와 출자전환, 신규 자금 지원이 가능해진다.
하지만 캠코 등 채권단과의 마찰로 워크아웃이 여의치는 않은 상황이다.
워크아웃은 채권단의 3/4 이상 동의가 필요하지만 최대주주였던 캠코와 추가 자금 지원 문제로 인한 의견차가 커 동의를 얻기란 쉽지 않다. 특히 현재 캠코는 쌍용건설에 책임론을 주장하며 김석준 회장의 퇴직을 권고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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