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26일(현지시간) 유럽증시는 이탈리아 총선 결과에 실망한 탓에 동반 하락했다.
이날 유럽증시에서 영국 FTSE100지수는 전일 대비 84.93포인트, 1.34% 내린 6270.44에 거래를 마쳤다.
독일의 DAX30지수는 176.08포인트, 2.27% 내린 7591.11을 기록했고 프랑스 CAC40지수는 99.41포인트, 2.67% 떨어진 3621.92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탈리아 총선 결과 과반을 넘기는 정당이 나오지 않아 긴축재정을 비롯한 경제개혁에 차질이 생길 것으로 분석되며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민주당이 상·하원을 장악할 것으로 보는 이들이 많았으나 상원 선거 결과 긴축에 반대해온 자유 국민당이 상원에서 우위를 점하면서 이탈리아 정계가 혼란에 빠진 상황이다.
토비어스 블래트너 다이와 캐피탈 마켓 유럽담당 이코노미스트는 "최악의 총선 결과가 나왔다"며 "이탈리아 총선 결과 소식에 유로존 투자자들과 정책입안자들 모두 비관적"이라고 말했다.
독일의 도이치뱅크(-4.89%), 코메르츠뱅크(-3.44%), 알리안즈 홀딩(-2.79%) 등 금융주가 하락세를 주도했다.
영국의 유통업체인 테스코(-2.39%)와 프랑스의 대형 할인점 까르프(-2.54%)도 내림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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