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허준식기자] 27일 코스피는 미국발 훈풍에 강세로 돌아섰다. 미국의 12월 대도시 주택가격은 전년대비 6.8% 급등해 6년만에 최대폭으로 상승했고 2월 컨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는 69.6을 기록해 3개월래 최고치를 경신하며 경기회복 기대를 높혔다.
하지만 미국 연방 정부의 자동 예산삭감을 의미하는 시퀘스터 관련 불확실성과 이탈리아 정치적 불안에 코스피 지수의 상승폭은 제한됐다.
임수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탈리아의 정치적 불안과 미국 시퀘스터 합의 관련 불확실성이 여전해 코스피는 1950~2050선 사이의 박스권 흐름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 코스피, 자동차 · 전기가스 강세..2004선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4.03포인트, 0.20% 오른 2004.04에 마감했다.
기관은 643억원 순매수한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480억원, 210억원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4.1%), 음식료(1.3%), 의료정밀(1.3%), 의약품(1.3%), 운수창고(1.3%), 통신(1.3%),운송장비(0.7%)업종은 상승한 반면 건설(1.0%),비금속광물(0.8%),종이목재(0.7%),보험(0.6%),철강금속(0.5%)업종은 하락했다.
현대차(005380)는 미 연비 과장 소송에서 원고와 합의했다는 소식에 0.7% 상승했다.
만도(060980)는 100% 자회사인 만도차이나홀딩스의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에 3.9% 올랐다.
반면
효성(004800)은 타이어수요 침체로 유럽 스틸코드 공장을 폐쇄한다는 소식과 4분기 실적 부진에 7.2% 급락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1개를 포함해 463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개를 포함해 345개 종목이 내렸다.
◇코스닥, 바이오·엔터·게임주 강세..연고점 경신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대비 4.80포인트, 0.91% 오른 533.36을 기록하며 연고점을 경신했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463억원, 172억원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611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상한가 8개를 포함 539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0개를 포함해 367개 종목이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대비 3원60전 내린 1084.40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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