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허준식기자]사흘간의 연휴를 마치고 개장한 4일 코스피는 중국의 경기 둔화 우려에 약세로 마감했다.
중국의 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는 50.1을 기록해 5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고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는 54.5를 기록해 지난해 10월 이후 처음으로 하락세로 돌아섰다. 중국 지표 부진은 글로벌 수요 둔화 우려를 부추겼다. 중국 정부가 부동산 매매차익에 대해 20%의 세금을 부과하기로 했다는 소식도 악재로 작용했다.
이경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2월 구매관리자지수 부진과 부동산 규제 강화로 중국 증시가 3% 이상 급락하면서 화학과 철강 등 전통적인 중국관련주가 약세를 보였지만 삼성전자와 현대차 등 수출주는 선전했고 외국인 수급도 좋았다"며 "향후 코스피는 1990~2000선을 지지로 양호한 흐름을 펼칠 것"으로 전망했다.
◇ 코스피, 화학·철강주 약세..2010선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13.34포인트, 0.66% 내린 2013.15에 마감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409억원, 3007억원 순매수한 반면 기관은 4289억원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3.1%), 종이목재(0.3%), 통신(0.3%)업종이 상승한 반면 철강금속(2.1%), 화학(1.8%),증권(1.6%)업종은 하락했다.
두산엔진(082740)은 액화천연가스와 중유를 모두 사용할 수 있는 이중연료 저속엔진을 상용화했다는 소식에 6.6% 급등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7개를 포함해 312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개를 포함해 484개 종목이 내렸다.
◇코스닥, LED · IT부품 강세..연고점 경신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대비 0.28% 오른 537.38을 기록하며 연고점을 경신했다. LED와 IT부품주가 선전했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254억원, 356억원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597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상한가 16개를 포함 406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4개를 포함해 519개 종목이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은 시퀘스터 발동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심리 강화로 급등했다. 원·달러환율은 전거래일대비 10원50전 오른 1093.20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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