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 아이칸과 '비밀유지계약' 체결
2013-03-11 23:45:16 2013-03-11 23:47:50
[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글로벌 컴퓨터 제조업체 델이 '기업사냥꾼'으로 알려진 칼 아이칸과 비밀유지계약을 체결했다.
 
11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델은 아이칸이 추가적인 자료 제출 없이 회사의 재무 상황 등 기밀 사항들을 검토 할 수 있도록 아이칸과 비밀유지계약을 체결했다.
 
지난달 델은 244억달러를 투입해 비상장회사로 전환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델은 현 주주들에게 주당 13.65달러로 주식을 매입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델의 지분 매입에 나선 아이칸은 "적정 주당 가치는 13.81달러이고 특별배당 9달러를 덧붙여 주당 22.81달러씩을 주주에게 지급해야 한다"며 배당금을 요구했다.
 
전문가들은 델이 아이칸의 요구대로 특별 배당금을 지급하게 된다면 막대한 빚을 떠안게 될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아이칸은 타깃으로 삼은 기업의 지분 매입을 확대해 공격적인 구조조정을 주도하는 것으로 악명이 높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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