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중국의 승용차 판매량이 크게 늘며 회복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첫 두 달간의 매출로는 지난 2010년 이후 가장 양호하다.
11일(현지시간) 중국자동차제조협회(CAAM)는 1~2월의 승용차 판매가 전년 같은기간보다 20% 증가한 284만대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특히 포드자동차와
현대차(005380)는 40%가 넘는 매출 증가세를 보였다. 신형 모델 출시와 할인혜택 지원에 따른 결과다.
이 기간 제너럴모터스(GM)는 7.9% 증가한 52만5835대를 팔았으며 아우디 역시 매출이 16% 늘었다.
다만 일본 자동차 메이커는 지난해부터 이어진 반일감정의 벽을 넘지 못하고 해외 브랜드 중 유일하게 매출이 줄었다.
도요타자동차, 혼다자동차, 닛산자동차 등 일본차의 매출은 17.1% 감소했다.
업계에서는 승용차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며 올해 시장이 15% 가량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10% 안팍으로 늘어날 것이란 종전의 전망을 상회하는 것이다.
애쉬빈 초타이 인텔리전스오토모티브아시아(IAA) 매니징디렉터는 "글로벌 자동차 기업들이 중국 시장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심각한 대기오염이 자동차 산업 발전의 장애물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살인적인 스모그와 교통 혼잡 등을 이유로 당국이 자동차 산업에 규제를 가할 것이란 설명이다.
베이징에서 열리고 있는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도 환경 오염은 주요 이슈로 거론되고 있다. 원자바오 총리는 지난 5일의 정부업무보고에서 "경제 성장과 환경오염을 균형적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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