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필현기자] # 병원 복도에 초롱초롱한 눈망울을 가진 아이들이 가득하다. 때로는 박수를 치고 때로는 함성을 지르며 무언가에 열중하고 있다.
이는 종근당(001630)과 국립오페라단이 함께 기획한 어린이 오페라 여행이 펼쳐지고 있는 현장 모습이다. 모처럼의 문화생활에 어린이들은 물론 부모들의 얼굴에도 들뜬 기색이 가득하다.
◇오페라 선율로 투병중인 환자들에게 문화생활 지원
종근당은 2011년부터 국립오페라단과 함께 오페라를 통한 문화 나눔 사회공헌 협약을 체결했다. 투병중인 난치성 환아들과 소외 지역의 초등학생 등 문화생활을 접할 기회가 적은 어린이와 가족들을 위해 문화전도사로 나서고 있다.
2011년 처음 시작된 ‘어린이 오페라 여행’은 어린이들에게 어렵고 무거운 오페라를 친근하고 편안한 오페라곡과 재미있는 이야기로 각색해 투병에 지친 어린이들의 감성을 치유하고 정서함양에 도움을 주는 등 맞춤형 공연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해부터 서울대병원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총 21회 공연을 진행했다.
◇국립오페라단 단원들이 투병중인 난치성 환아들을 찾아, 오페라곡을 선사하고 있다.
희망나눔 오페라 콘서트는 병원의 로비나 강당에서 일반 대중들에게 익숙한 유명한 오페라 속 아리아들을 재미있는 해설을 곁들여 들려주는 콘서트 형식의 공연이다.
오페라 콘서트는 투병중인 환자뿐 만 아니라 가족과 내원객 등 모든 사람들에게 수준 높은 문화예술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큰 감동과 희망을 선사한다.
2011년부터 전국 8개 병원에서 찾아가는 오페라 콘서트를 진행해 오페라의 대중화에 기여함으로써 문화 사회공헌의 대표 모델로 인정받고 있다.
올해부터는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개최했던 희망나눔 오페라 공연을 전국의 병원으로 확대, 전국 30개 병원에서 찾아가는 오페라 공연을 진행할 계획이다.
◇아트마케팅에서 ‘종근당 예술지상’ 폭넓은 미술사랑
종근당은 2008년 제약업계 최초로 딱딱한 내용과 투박한 디자인 일색이던 국내 의약품 포장에 일대 변화를 일으켰다. ‘펜잘큐정’의 제품케이스에 구스타프 클림트의 ‘아델 브로흐 바우어의 초상’이라는 명화를 사용한 것이다. 가장 보수적이라는 제약업계에서는 보기 드문 과감한 시도였다.
앞서 2009년에는 클림트전을 시작으로, 세계 미술작품의 아시아 허브로 자리잡은 ‘한국국제아트페어(KIAF)’를 공식 협찬했다. 2010년에는 샤갈전과 로댕전, 2011년에는 오르세미술관전 그리고 2012년 루브르박물관전, ‘한국국제아트페어(KIAF)’ 등을 후원하며 적극적인 아트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문화예술에 대한 종근당의 남다른 행보는 2012년 제약업계 최초로 신진 미술작가를 지원하는 ‘종근당 예술지상 2012’ 프로젝트를 런칭하기에 이르렀다.
이 프로젝트는 가능성을 인정받은 신진 미술작가들에게 창작과 전시 기회를 마련해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한 플랫폼을 제공하는 것이 ‘종근당 예술지상 2012’의 기획 배경이다. 또 신진작가들이 본격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2차 지원 프로그램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 진행
종근당은 나눔 바이러스를 확산하기 위해 매월 임직원들이 업무시간을 할애해 사업장이 위치한 서대문구, 연구소가 위치한 용인, 생산공장이 위치한 천안지역의 복지시설과 소외계층을 정기적으로 방문, 나눔 활동을 펼치고 있다.
계열사 임직원들과 함께하는 사랑의 헌혈 캠페인, 저소득 가구를 위한 연탄 나누기 등 매년 참여해 온 정기적인 봉사활동뿐만 아니라 우리 주변의 다양한 계층의 이웃들을 찾아 따뜻함을 전하는 보다 적극적인 봉사활동을 펼쳐나가고 있다.
특히 종근당은 매년 충남 천안에 위치한 장애인 복지시설인 ‘등대의집’ 지체 장애인들에게 희망의 종소리를 들려주고 있다. 신체적인 제약 때문에 바깥 나들이가 어려운 장애인들을 위해 음악회, 영화 관람, 일일 전통문화 체험 등 다채로운 문화생활을 지원하며 함께 웃는 사회를 만들어가는 데 앞장서 왔다.
종근당 관계자는 “앞으로도 보다 다양한 문화체험 기회를 제공해 어린이들에게 밝은 웃음을 선사함으로써 우리 사회 곳곳에 희망의 메시지를 심어 나갈 것”이라며 “젊은 미술 작가들을 통해 회화부터 조작, 사진, 설치미술 등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더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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