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문기 "부동산은 유산 상속받은 것..보유 사실도 몰랐다"
2013-03-15 10:06:38 2013-03-15 10:08:53
[뉴스토마토 조아름기자] 최문기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내정자가 부동산 투기 의혹에 대해 "대부분 상속받은 것"이라고 해명했다.
 
최 내정자는 15일 서울 광화문 코리안리 빌딩에서 기자들과 만나 "부동산은 부모님의 유산으로 형제들과 공동소유하고 있는 것"이라며 "처가에서 받은 부동산 역시 나와 집사람 모두 가지고 있는지도 모르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전날 미래부장관 후보로 지명된 최문기 내정자는 20년 이상 대전에 거주하면서 서울 서초구에 아파트와 노원구 상가건물 등 13억원이 넘는 건물을 소유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투기 논란에 휩싸였다.
 
또 본인과 부인 명의로 경기 평택시에 목장을 포함해 7억원 상당의 논밭 등 총 13건의 땅과 건물을 보유한 것으로 드러났다.
 
평택시 일대에 소유하고 있는 부동산의 경우 지난 2002년 형제들과 함께 매입해 각각 3분의1의 지분을 갖고 있다. 2003년에는 형제들과 고향인 경북 영덕 축산면 고곡리에 임야 4713㎡를 매입했다. 그러나 3남매의 현 거주지가 각각 대전과 서울, 경기 과천으로 거주나 농사 목적으로 보기 어려워 농지법 위반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장관으로 지명돼 영광스럽다는 소감을 밝힌 최 내정자는 "모든 의혹을 다 해명하고 일만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창조경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디어"라며 "아이디어가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어야 창조경제의 실현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개방과 협력에서 이노베이션(혁신)이 시작된다"며 "젊은 기업가들이 많이 생겨날 수 있도록 토대를 마련해 그들의 아이디어가 성공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거대한 조직인 미래부 장관으로 어떤 리더십을 보여줄 것이냐는 질문에 최 내정자는 자신은 "처음에는 친화적인 편이 아니지만 오래보면 사람들이 편하게 느끼는 스타일"이라며 "직원들과의 토론을 통해 마음을 합쳐 (미래부를) 잘 꾸려나가겠다"고 답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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