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채동욱 내정자 아버지가 호남이라서…"
윤창중 대변인 "지역안배로 이해해달라" 발언 구설수
2013-03-15 15:17:12 2013-03-15 15:19:26
[뉴스토마토 최기철기자] 채동욱 검찰총장 내정 발표시 윤창중 대변인의 배경설명을 두고 뒷말이 나오고 있다.
 
윤 대변인은 15일 외청장 인사 브리핑에서 채 내정자 인선 배경에 대해 "지역을 고려한 것으로 이해해달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채 후보자가 태어난 곳은 서울이지만 부친이 5대 종손이다. 전북 군산시 옥포군 임실면에 선산이 있고 자주 선산을 찾으면서 그곳 사람으로 알려져 있다"고 부연 설명했다.
 
◇윤창중 청와대 대변인
 
채 내정자가 서울 출신이지만 부친이 호남 출신이니 호남지역을 안배한 걸로 이해하라는 의미다.
 
하지만 호남지역 안배가 주요 인선배경이었다면 내정자와 막판 경합을 벌였던 소병철 대구고검장(55·사법연수원 15기) 기용이 논리적으로 맞는다. 소 고검장은 전남 순천 출신으로 광주제일고를 나왔다.
 
검찰 안팎에서는 말을 아끼고 있지만 윤 대변인이 긁어 부스럼을 내고 있다는 말이 나온다.
 
정가에 있는 한 법조인 출신 인사는 "오래도록 끌어온 인선 끝에 한 말 치고는 적절치 않은 것 같다. 괜한 말을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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