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550 시대..축배들지 못한 소외주는?
2013-03-15 15:51:52 2013-03-15 17:34:59
[뉴스토마토 서승희기자] 코스닥 550시대가 다시 열렸다. 3년10개월만이다. 하지만 소외주는 있기 마련. 15일 증권가는 소외주 찾기에 분주한 모습이다.
대표적인 소외 종목으로 다산네트웍스(039560)가 꼽혔다. 지난 2년간 역성장을 기록하며 주가가 크게 하락했지만 올해 수출지역 확대로 성장이 기대된다는 평가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작년 기준 매출의 44%를 차지하고 있는 해외 수출이 매출처 확대로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이라면서 올해 해외 예상매출액으로 작년대비 22.1% 증가한 662억원을 예상했다.
 
김홍식 NH농협증권 연구원 역시 "국내 및 해외 통신사 매출 성장에 힘입어 올해 3분기부터 뚜렷한 실적 회복을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저항막 TSP 생산능력 1위 업체였던 디지텍시스템(091690)도 주목받았다. 최대주주 지분의 반대매매 물량 출회와 핵심기술 인력 유출 등의 악재가 주가에 충분히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최순호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TSP 매출액 급증, 수익성 높은 카지노용 물량 확대, 신규설비와 공정자동화를 통한 원가경쟁력 확보 등을 반영해 주가의 추가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해상풍력발전 부품 선두업체인 태웅(044490) 역시 관심이 필요하다.
 
최보근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1분기 수주 회복세와 주요 고객인 지멘스의 시장 확대에 따른 수혜가 전망된다"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1분기 현재 신규수주액은 820억원 수준으로 분기말 예상 수주액은 지난해 대비 4% 증가한 100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또 그는 "풍력부문 매출액 중 40% 수준이 지멘스로 공급되는 상황"이라면서 "해상풍력의 강점을 보유한 지멘스 3.6MW 모델에 유일하게 단조품을 납품하고 있고 협력업체 평가에서도 우수하다는 점에서 해상 풍력 부문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산업용 감속기를 제조하는 우림기계(101170)도 눈여겨봐야 할 종목이다.
 
정유석 교보증권 연구원은 "최근 TM 사업부문의 수주 증가 추세가 상반기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높고, WR의 신규수주 증가도 꾸준해 700억원 이상의 매출액을 기대해 볼 수 있다"며 "내년 신규 아이템 추가로 지속적인 매출액 증가를 동반한 기업가치의 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KDB대우증권은 "현 주가는 2013년 기준 주가수익비율(P/E) 8.9배 수준으로 실적 턴어라운드, 셰일가스 산업 수혜, 순현금 상태의 안정적인 재무구조 등 감안시 저평가 상태"라고 진단했다.
 
한병화 현대증권 팀장은 "경기회복에 민감한 태웅(044490), 우림기계(101170), 동일금속(109860) 등 이 전방산업의 부진 영향으로 주가가 많이 빠졌지만 순환매 장세가 펼쳐진다면 이들 종목도 주목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곽병열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금융위기 이후 국내 증시의 상승 초기국면에서는 외국인 수급에 의한 시총 상위 종목군 주도하의 강세현상이 일반적이었다"며 "하지만 상승 중기국면에서는 상승 초기국면에서 소외됐던 종목군으로 윗목의 온기가 확산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부터 진행될 상승 중기국면에서 회복초기 국면의 온기가 전달될만한 소외 종목군에 대한 적극적인 발굴이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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