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미국의 소비자물가(CPI)가 가솔린 가격 상승에 힘입어 4년 가까이 만에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15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2월 CPI 상승률이 0.7%를 기록했다.
이는 4개월만에 처음으로 증가세로 전환한 것이며 2009년 6월 이후 최대 상승폭인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전문가들은 2월 CPI가 전월대비 0.5%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이와 같은 상승폭은 주로 가솔린 가격이 급등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2월 가솔린 가격은 전달에 비해 9.1% 올라 2009년 6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 밖에 신규자동차와 의류 가격은 각각 0.3%와 0.1% 하락했다.
또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핵심 CPI는 전달대비 0.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전년 대비로는 2.0% 상승한 수치다.
로라 로스너 BNP파리바 이코노미스트는 "앞으로 소비자물가지수가 완만한 상승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