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진아기자] 기획재정부는 녹색기후기금(GCF) 3차 이사회가 지난 12일부터 15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됐다고 18일 밝혔다.
GCF 이사회는 선진국 12개국, 개도국 12개국으로 구성되며 호주와 남아공이 공동의장을 맡고 있다. 한국은 손성환 외교부 기후변화 대사, 정홍상 재정부 대외경제협력관을 공동수석대표로 파견했다.
특히 이번 이사회는 한국이 GCF 유치국으로 선정된 이후 개최된 최초 이사회다.
이번 이사회에서는 GCF와 직원에 대한 특권·면제 등을 주 내용으로 하는 한국-GCF간 본부협정이 승인됐다. 본부협정은 우리 정부와 GCF가 내부절차를 완료하고 상호 통보하면 발효된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는 GCF 사무국의 인천 송도 이전을 위한 법적 기반을 마련했다.
아울러 이번 이사회에서는 사업모델 및 재원조달 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오고갔다.
재원조달에 관해서는 선진국은 사업모델 확정전 재원조성이 어렵다는 입장인 반면, 개도국은 사업모델과 무관하게 신속한 재원조성을 강조했다.
이사회는 논의사항을 관련 보고서로 작성하고 오는 6월, 9월 열리는 이사회에서도 계속 논의하기로 했다.
한편, 4차 이사회는 오는 6월 25~28일 인천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재정부는 "본부협정의 서명 및 발효를 위한 국내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해 GCF 사무국의 하반기중 이전이 원활히 진행되도록 적극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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