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銀, 중미경제통합은행과 5천만달러 전대금융계약
2013-03-18 15:08:26 2013-03-18 15:11:04
[뉴스토마토 원수경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은 18일 파나마에서 중미경제통합은행(CABEI)과 5000만달러 규모의 전대금융계약 서명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코스타리카 등 중미지역 7개국에 대한 우리 기업의 수출 확대와 현지 사업 진출 활성화를 위해 체결됐다.
 
전대금융(Interbank Export Loan)이란 빌린 돈을 다시 남에게 꿔주는 금융기법으로 수은이 외국 현지은행과 신용공여한도계약을 체결하고 자금을 빌려주면 현지은행이 이를 활용해 한국 물품을 수입하려는 현지기업에게 자금을 대출해주게 된다.
 
수은은 현지은행을 해외지점처럼 활용해 한국 기업의 수출 촉진 효과를 일으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김용환 수출입은행장은 이날 서명식 직후 "우량한 신용도를 보유한 CABEI와의 전대금융 계약을 통해 중미지역 수출에 어려움을 겪던 우리 기업들이 앞으로 보다 쉽게 해당 지역이 진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 행장은 이날 루이스 엘비르토 모레노 미주개발은행(IDB) 총재와 만나 양 기관간의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하기도 했다.
 
양측은 대외경제협력기금(EDCF)과 수출금융을 통해 각각 개도국의 공공부문과 민간부문 지원을 강화키로 합의했다.
 
또 EDCF를 이용해 한국기업들이 중남미 지역에 보다 용이하게 진출할 수 있도록 'EDCF-IDB간 업무협약'을 연내 체결하고, 한국의 경제발전경험공유사업(KSP)를 중남미 지역에 전파하기 위한 '공동컨설팅 프로그램'도 확대키로 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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