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마감)대부분 상승..'日 양적완화 기대·中지표 호조'
2013-03-21 16:56:32 2013-03-21 16:58:54
[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21일 아시아 증시는 호전된 중국의 제조업 경기와 일본의 양적완화에 대한 기대감에 대부분 상승했다.
 
강력한 양적완화를 축으로 하는 '아베노믹스'에 긍정적인 구로다 하루히코가 일본은행(BOJ) 총재 자리에 오르면서 투자심리가 살아났다.
 
중국의 제조업 경기가 큰 폭으로 개선됐다는 소식 또한 주가 상승의 요인으로 분석됐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이날 매달 850억달러의 자산을 매입하는 경기부양책을 당분간 지속하겠다고 발표한 점도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해럴드 반 더 린드 HSBC 홀딩스 증권 전략 대표는 "아시아 증시는 올해 말까지 여전히 10~20% 상승할 여력이 있다"며 "중국도 앞으로 꾸준히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日증시, 신임총재 취임에 양적완화 기대..'상승'
 
◇일본 닛케이 225 지수 주가 차트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167.46엔(1.34%) 오른 1만2635.69를 기록하며 상승 마감했다.
 
이날 증시에는 BOJ의 새 지도부 출범으로 양적완화 기대감이 높아지며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됐다.
 
달러대비 엔화가치가 3년 6개월래 최고 약세를 보인 점 또한 상승세에 기여했다.
  
닉 베르디 바클레이즈 전문가는 "구로다 BOJ 총재가 급진적인 발언을 할 것 같지는 않다"며 "그러나 4월 초 정책회의 때까지 주가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카드회사인 오리엔트코퍼레이션이 25.10% 급증한 가운데 전력업체들이 상승세를 주도했다.
 
시코쿠전력(9.27%), 훗카이도전력(8.79%), 규슈전력(6.26%)이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중국에 제품을 납품하는 일본의 로봇 생산업체 화낙이 중국 제조업 경기가 살아나고 있다는 소식에 5.13% 뛰었다.
 
엔화 약세 효과로 수출 중심기업인 닛산자동차(1.88%), 도요타자동차(1.01%), 파나소닉(0.58%)이 오름세에 합류했다.
 
◇中증시, 제조업 PMI 개선..'상승'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6.87포인트(0.30%) 상승한 2324.24에 마감했다.
 
중국의 제조업 살아났다는 소식에 투자자들이 매수세에 동참했다.
 
중국의 3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잠정치가 51.7을 기록해 시장 전망치인 50.8과 전달의 50.4 모두를 앞지른 것으로 집계됐다.
 
크리스 윌리엄슨 마르키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제조업 PMI가 반등에 성공하자 중국 경제를 부정적으로 보는 이들이 줄었다"고 말했다.
 
북경동인동(2.18%), 장정테크노(1.43%)가 상승세를 보였다.
 
원자재주인 만화폴리우레탄(1.36%), 우한철강(1.08%), 강서구리(0.26%)가 상승세에 동참했다.
 
◇대만 '상승' · 홍콩 '하락'
 
대만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13.81포인트(0.18%) 상승한 7811.84에 거래를 마쳤다.
 
전자업체 관련주인 콴타컴퓨터(2.17%), 컴팩매뉴팩처링(0.93%)가 상승했다.
 
LCD관련주인 청화픽처튜브(1.65%), 한스타 디스플레이(0.23%) 또한 상승세에 참여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현재 3시 37분(현지시간) 전일 대비 35.22포인트(0.16%) 하락한 2만2221.22로 장을 이어가고 있다.
 
신세계개발(-1.38%), 부사강국제(-0.69%), 허치슨왐포아(-0.31%)가 내림세를 이끄는 중이다.
 
은행주인 중국은행(-1.13%), 중국건설은행(-0.64%), 공상은행(-0.56%)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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