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혜진기자] 코스콤이 금융 정보기술(IT) 보안사고에 대비한 공동 예방체제를 강화하는 일을 올해 주요 사업으로 삼아 추진한다.
김광열 코스콤 인프라사업부장은 21일 서울 여의도동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2013 코스콤 오픈데이'(KOSCOM Open Day)에 참석해 "최근 은행 전산망이 해킹 당하는 등 금융 보안이 심각하게 위협받는 상황에서 코스콤은 금융투자업계의 정보 보호 역량을 강화하는 일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공동 예방체제 강화는 코스콤의 금융 정보공유분석센터(ISAC) 서비스의 품질을 향상시키는 것에서부터 출발한다. ISAC은 보안 위협에 대한 정보를 수집해 업계 전체와 공유하는 시스템이다.
김 부장은 "해당 기관이 보안 정책을 최적화하는 일을 지원하고 실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서비스 품질을 개선하는 일에도 주력할 예정"이라며 "정보 공유 포털도 정비해 공유 정보가 내실화되는 일에도 힘쓸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스콤은 금융투자회사가 보유한 고객들의 개인정보를 훔쳐 피해를 입히는 유해 사이트에 대한 감시도 강화한다. 악성코드 유포 흐름을 분석하고 사이버 위협 데이터를 수집한 후 유해 사이트를 데이터베이스(DB)화해 업계에 제공하는 방식이다.
김광열 부장은 "분산서비스(DDoS) 공격 대비 모의 훈련을 매년 2회 실행하고 대응 매뉴얼이 제대로 진행되는지 여부를 지속적으로 점검할 것"이라며 "정보보호 교육도 실무 중심으로 꾸려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코스콤은 대체거래소(ATS) 시스템 도입에 대비한 'ATS와 회원사 간 증권망 연결 계획'을 올해 추진할 가장 큰 사업 목표로 꼽았다. 이미 구축된 증권망 인프라를 활용해 네트워크를 확장하는 일이기 때문에 회원사가 추가 비용을 많이 부담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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