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염현석기자] 최근 국제유가가 하락세로 전환하면서 전국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도 2주 연속 하락했다.
24일 한국석유공사가 운영하는 오피넷에 따르면 3월 셋째 주 국내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리터(ℓ)당 1985.5원으로 전부 대비 6.9원 떨어졌다. 일일 기준 휘발유 판매가격도 18일 연속 하락세를 기록하며 24일 ℓ당 1080.8원을 기록하며 내림세를 이어갔다.
경유 주유소 판매가격도 지난주보다 8.8원 내려 1784.3원을 기록했다.
정유사들의 주유소 공급가격이 지난주에 비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3월 셋째 주 전국 휘발유·경유 판매가격 하락세를 이끌었다.
정유사의 주유소 휘발유 공급가격은 지난주(985.6원)보다 32.2원 하락한 953.4원, 경유 공급가격은 52.5원 내린 970.2원을 기록했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국제유가가 키프로스 구제금융 문제와 유로존 재정위기 우려, 달러화 강세 등으로 5주 연속 하락했다"며 "국제유가 하락분이 본격 반영되면서 당분간 국내 기름값은 하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 전국 최고가격을 기록한 서울은 3주 연속 평균 가격이 떨어지면서 ℓ당 2056.9원을 기록했다. 이어 세종(1996.9원), 경기(1991.8원) 등 순으로 가격이 높았다.
대구는 1963.0원으로 전국 최저가격을 나타냈다. 이어 울산(1969.7원), 광주(1970.5원) 등 순으로 휘발유 가격이 낮았다.
한국석유공사 관계자는 "최근 국제유가가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국내 정유사 공급가격들이 최근 약세를 보이고 있다"며 "국내 주유소 소비자 판매가격은 당분간 하락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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