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효정기자] 원·달러 환율이 하락 마감했다.
2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4.3원 내린 1115.0원 출발해 전 거래일보다 8.5원 내린 1110.8원에 장을 마쳤다.
환율이 하락 마감한 것은 키프로스 정부가 유럽중앙은행(ECB)·유럽연합(EU)·국제통화기금(IMF) 등 트로이카와 구제금융 주요방안에 합의한 소식이 전해져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가 강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900억원 이상 순매도했지만 최근 순매도 규모에 비해 약해진 흐름을 보였고 월말 네고(달러 매도) 물량이 유입된 점도 환율 하락압력으로 작용했다.
다만 새정부의 외환 관련 규제에 대한 경계감이 형성된 가운데 외국인 배당금 역송금 수요와 수입업체들의 저점 결제수요가 유입되면서 추가 하락은 제한됐다.
<원·달러 환율 일별 변동추이>
이날 원·달러 환율은 4.3원 내린 1115.0원 출발해 장 초반 키프로스 구제금융 잠정 합의 소식이 전해지면서 내림세를 보였다.
오후 들어 원·달러 환율은 저점 결제수요와 외환 당국에 대한 경계로 낙폭을 소폭 축소한 뒤 1112원 선에서 등락을 거듭한 끝에 결국 전 거래일보다 8.5원 내린 1110.8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유현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오늘 원·달러 환율은 장 초반 키프로스 구제금융 협상 합의 소식과 월말 네고등이 출회되면서 예상보다 하락압력을 크게 받았다”며 “다만 글로벌 달러 강세 지속 및 외환당국 개입 경계감 등 환율 상승요인이 여전한 상황이라 1110원에서 1120원대 사이에서 등락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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