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수남기자] 현대중공업이 세계적 오일메이저인 토탈(Total)사로부터 20억 달러 규모의 해양설비를 수주했다고 26일 밝혔다.
현대중공업은 최근 해외 현지법인이 프랑스 토탈 자회사인 토탈콩고사와 서아프리카 콩고에 설치할 부유식 원유·가스 생산설비(FPU, 사진) 1기와 반잠수식 시추플랫폼(TLP) 1기에 대한 발주합의서(LOA)를 체결했다.
수주금액은 각각 FPU가 13억달러, TLP가 7억달러로 현대중공업은 설계에서부터 구매, 제작, 설치, 시운전까지 모든 공정을 일괄도급방식(EPSCC)으로 진행한다.
이 설비들은 3억배럴의 원유매장량을 지닌 것으로 알려진 콩고 남서쪽 80㎞ 해상의 모호노르드 유전에 설치되며, TLP가 원유와 가스를 채굴해 FPU로 보내면 FPU는 이를 정제한 후 해저 파이프라인을 통해 육상플랜트로 보내게 된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올해 해양사업 부문에서만 모두 60억달러의 수주목표를 정했으며, 지난 1월 11억달러 규모의 가스생산플랫폼을 수주하는 등 현재까지 목표의 절반이 넘는 32억 달러 규모의 공사를 수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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