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광범기자] 새누리당 정치쇄신특위 위원을 지낸 이상돈 전 중앙대 교수가 "허태열 비서실장이 인사실패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해야 한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 전 교수는 27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허 실장이 인사위원장으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했는지 모르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전 교수는 "지금은 사과할 때가 아니고 빨리빨리 마무리를 지을 때"라며 "사과한다고 해서 뭐가 될 일도 아니고 책임질 일이 있으면 그만두는 게 맞다. 비서실장이 사과하는 것은 어울리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박근혜 정부의 총체적인 인사실패에 대해 "인수위원회에서 윤창중 대변인 임명때부터 뭔가 잘못 간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이명박 정부에서는 여성부, 환경부 등 비중이 떨어지는 부서에서 고장이 났지만, 이번 정부에서는 총리, 공정위원장 등의 중요직위에서 고장이 났고, 무리하게 임명된 경우도 부처 내외에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을지 의구심이 있다"고 평가했다.
이 전 교수는 아울러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해 7월 대선 출마선언을 할 때 경제민주화와 복지를 자신이 꼭 이루고 깨끗하고 투명한 정부를 꼭 만들겠다고 국민과 약속했다"며 "여기에 부합하는 인사와 정책을 펴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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