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남숙기자] 한국투자증권은 28일 유통주에 대해 이달 백화점 매출 증가에 주목할 때라며 2분기 백화점의 실적 개선폭은 더 커질 것이라는 의견을 냈다.
여영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1~2월 기록했던 역신장과 달리 3월 현재 백화점 3사의 기존점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3~9% 늘고 있다"며 "최근 매출 동향의 특징 중 하나로 지난해 같은 기간은 윤달 효과로 인해 혼수 관련 매출이 부진했던 반면, 최근에는 의류 및 생활용품, 가전제품 등 전반적인 상품군에서 혼수 관련 매출이 나타나면서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은행이 조사한 3월 소비자심리지수는 104를 기록하며 전월대비 2포인트 높아졌다.
여 연구원은 "지난해 6월부터 12월까지 99과 101 구간에 머물다가 올해 1월부터 점진적인 상승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소비심리 개선이 3월 현재의 소비경기 호조를 반영하는 것으로 보고 있으며, 향후 소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판단했다.
3월 이후 2분기 백화점 매출도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여 연구원은 "3월 현재 백화점 3사의 남성 의류 매출은 5~10% 늘어나고 있는데 남성 의류 매출 증가는 통상 소비경기회복의 신호로 해석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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